SK㈜ 사업부문인 SK㈜ C&C와 두산중공업이 스마트 공장 등에 적용하는 디지털 플랫폼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 C&C는 두산중공업과 디지털 신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 C&C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 추진 중인 '한국형 디지털 프래그십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SK㈜ C&C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멀티버스'라는 디지털 플랫폼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접목하는 내용의 MOU를 지난 2월 체결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MOU를 통해 자체 디지털 솔루션을 SK㈜ C&C,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개발하는 멀티버스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K㈜ C&C는 멀티버스 개발·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두산중공업은 ▲AI 비파괴검사 ▲예측진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분석 등 자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을 멀티버스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패키지 솔루션,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발전소 고장 예측·진단 솔루션 '프리비전'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 국내외 발전소에 적용시켜 발전플랜트 신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양사는 향후 조선 조선∙정유∙건설∙발전산업 등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밀착형 디지털 사업 발굴에도 협력한다.
두 회사가 그간 축적한 산업별 전문지식과 경험, 국내외 사업 기회를 공유해 스마트 제조 고객 범위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디지털 플랫폼과 제조 특화 솔루션까지 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부터 비파괴검사, 예측진단 등 알고리즘을 연계한 제조 특화 AI서비스까지 포괄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솔루션과 SK㈜ C&C 멀티버스의 결합을 통해 제조 혁신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Digital플랫폼총괄은 "SK㈜ C&C 멀티버스 플랫폼에 두산중공업의 현장에 특화된 산업별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디지털 플랫폼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