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공동 개발해 출시했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발굴 인공지능(AI) 서비스 '아이클루 티디엠디'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 첫 단계인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단백질 등 타깃을 AI로 발굴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2021년 2월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신약 연구 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비만,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이번에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SK㈜ C&C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AI가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은 질병 타깃(Target,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을 찾아줘 신약개발 기간을 앞당긴다.
특히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최근 대사성질환 중 발병이 잦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제약사들에게 관심이 높은 질환이다.
아이클루 티디엠디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서비스 웹사이트에 접속, 검색창에 관심 질환의 이름·타깃 등을 입력하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타깃 목록 및 분석결과가 나온다.
가령 대사성질환 중 하나를 골라 타깃을 클릭하면 ▲대사성 표현형 분석 결과(Phenotype) ▲유전자 신호전달경로(Pathway) ▲유전자 발현정보 활용(Expression) ▲경쟁약물 개발 동향(Competition) ▲연구 문헌 정보(Literature) ▲안전성 및 부작용(Adverse Effects) ▲임상 유전체 정보 및 인간의 대사성질환 표현형정보 활용(Human Relevance)등 총 7가지 판단 기준 평가 점수를 반영한 방사형 그래프와 함께 상세 평가 내용 및 근거가 제시된다.
가천대 길병원 최철수 교수는 “질병의 완치와 예방이 가능한 혁신신약개발이 시급한 시점에 AI·빅데이터를 이용한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대사성질환 혁신신약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한국의 중견 제약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에도 혁신신약 개발 도전의 꿈을 키우고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SK㈜ C&C 윤동준 Healthcare그룹장은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고, AI가 도출한 타깃 타당성 검증 신뢰도도 높아 연구자들 호응이 높다”며 “지속적으로 연구자 니즈를 반영하며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