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공공 DaaS'(Desktop as a Service)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SK브로드밴드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 DaaS 상품 '클라우드 데스크탑'(Cloud Desktop)를 공동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DaaS 14개 분야 110개 항목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보안인증'(CSAP)도 획득했다.
CSAP는 정부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공공 부문 시장 진출 자격을 얻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양사가 개발한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SK브로드밴드의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PC 솔루션인 '클라우드(Cloud) X'와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및 운영 역량을 갖춘 네이버클라우드의 강점을 결합한 DaaS 상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X는 개정된 국가·공공기관용 보안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를 보유했고, 이번 DaaS 인증에서 추가로 요구되는 조직·운영 체계, 접근통제, 침해사고 대응·예방 프로세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 관점에서의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인증 시스템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AD(Active Directory)에 의존하지 않고 오픈소스에 특화한 설계 기반의 인증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사 상황에 맞춰 적용 가능한 특징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X는 클라이언트 실행과 재부팅, 파일 복사·붙여넣기, 대용량 문서파일 실행 시간 등을 초단위 측정한 결과 외국산 대비 평균 35% 빠르다"며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사용자 포털을 통해 클라우드 데스크탑 신청과 생성·관리도 쉽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모두 DaaS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양사가 매출 증대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커넥트 인프라(Connect Infra) CO장은 "클라우드 X와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행정안전부 시범사업, KISA, IBK기업은행, EBS 등에 DaaS를 제공한 바 있다"며 "다양한 경험과 이번 인증을 통해 안정적 DaaS 도입과 정부 정책의 성공적 확산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