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12일 자사가 서비스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아키에이지 워'의 업데이트와 길드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업데이트 소식과 같은 '일반적' 게임 운영 계획을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지난 5일 엔씨소프트가 이 게임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이후 처음이다.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최상위권으로 순항중인 게임을 정상 서비스하겠단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소송 사실이 알려진 이후론 이렇다 할 게임 운영 소식이 없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소송과는 별개로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예정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에이지 워 이용자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았던 '근접 직업' 밸런스 상향에 목적을 뒀다는 설명이다.
게임 내 '한손검', '양손검', '단검' 직업은 이번 업데이트로 일부기술에 신규 효과가 추가돼 더 높은 전투 유지력과 쾌적한 사냥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후에도 다수 이용자가 모인 장소에서도 근접 직업의 육성이 원활하도록 다양한 신규 기술 추가와 밸런스 조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스 몬스터의 영웅 등급 장비와 기술책의 획득 빈도수도 상향했다. 영웅 등급 장비를 통해 신규 지역 '황금 평원'에서 기존보다 원활하게 캐릭터를 육성하고, 직업별 특색있는 기술을 더 빠르게 체험해 다채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선 △해상전 편의성 △몬스터 공격으로 인한 탑승 해제 △자동 전투 및 매너모드 등을 개선하는 등의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까지 '길드로 하나 되는 우리'라는 주제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벤트 기간에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기부하면 길드 경험치를 20%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이벤트가 종료되면 길드 레벨에 따라 길드원 모두에게 길드 재화 '단결의 증표'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