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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빗 "지닥 해킹자산 자금세탁 차단"

  • 2023.04.13(목) 16:25

"유출자산, 입금즉시 동결조치"

/자료=플라이빗 제공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FLYBIT) 운영사 한국디지털거래소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에 따라 유출된 가상자산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자사 거래소 유입을 모니터링하는 등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디지털거래소는 싱가포르 블록체인 보안업체 '비오신'(Beosin)과 협력해 이번 180억원대 해킹 관련 블랙리스트 지갑주소를 추적하고, 유출된 가상자산의 이동 경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준 탈취된 가상자산 가운데 일부 이더리움은 '토네이도 캐시'로 이동했고, 위믹스 일부는 'USDC'로, 다른 일부는 이더리움 기반 '위믹스'로 전환돼 복수의 지갑으로 보내진 것으로 분석됐다"며 "8개 주소로 옮겨진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전했다.

한국디지털거래소는 유출된 가상자산이 플라이빗으로 입금되는 즉시 동결 조치를 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고, 유출경로 소재의 지갑주소를 관련기관·업계 전체에 공유해 피해 최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진 한국디지털거래소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과 투자자보호를 위한 업계의 공조가 필요한 시기"라며 "불법적 행위를 통해 은닉된 자산이 활용되는 걸 방지하고 동종업계와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한국디지털거래소는 2018년 3월부터 가상자산거래소 '덱스코'(DEXKO)를 운영해왔다. 2020년 4월 거래소 서비스 명칭을 플라이빗으로 바꿨다. 후오비코리아 상무이사를 역임한 김석진 대표가 현재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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