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최근 30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카카오 주식을 비영리재단,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기부하면서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깜짝 발언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수 센터장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수가 최근 4만4900주 감소했다. 이에 따라 김 센터장의 카카오 지분율은 소폭 감소한 13.29%(5906만8747주)가 됐다.
이는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4월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카카오 주식을 기부(증여)했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이 소유한 개인회사이자 카카오 2대주주(10.4%)인 케이큐브홀딩스도 지난달 말 비영리법인 '브라이언임팩트'에 52만8200주를 기부했다. 당시 카카오 종가 5만6800원 기준 약 3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난해 7월에도 브라이언임팩트에 27만3000주를 기부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번 주식 기부에 대해 과거 김 의장이 보유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범수 센터장이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돌연 선언한 뒤인 2021년 6월1일 그의 영어 이름 '브라이언'을 기반으로 명명된 개인 재단으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