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자사 및 SK그룹 후원 국가대표 선수 8명을 초청해 출정식을 열어 눈길을 끈다. 프로야구단 매각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 스포츠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결실을 눈앞에 둔 것이다.
30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아시안게임 출정식을 열고 '페이커' 이상혁(e스포츠), '윙' 김헌우(브레이킹), 오상욱·송세라(펜싱), 김선형(농구), 손지인(리듬체조), 조현주(스케이트보드), 높이뛰기(최진우) 등 8명의 선수를 초청했다.
지난해부터 SK텔레콤은 스포츠 균형발전을 위해 아마추어 스포츠, 미래 지향형 스포츠를 대상으로 후원 범위를 넓혀 육상·역도·리듬체조·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등의 다양한 종목을 새롭게 후원하고 있다.
특히 젊은 계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e스포츠,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등의 분야 후원은 SK텔레콤의 유무선 통신 서비스 고객을 상대로 소구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SK와이번스를 매각한 이후 이같은 스포츠 분야 ESG 경영 활동을 더욱 본격화해왔다"며 "스포츠 균형발전 차원뿐 아니라 중·고교생 선수 지원으로 한국의 미래 스포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젊은 고객 상대의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21년 1월 말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신세계 이마트에 1353억원 받고 팔았다. SK와이번스 보통주 전량인 100만주와 토지·건물을 각각 1000억원, 352억8000만원에 매각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자사 후원선수뿐만 아니라 '팀 코리아'(Team Korea) 선수단 전체를 위한 온라인 대국민 응원 캠페인 'The Great Journey - 우리는 국대다'를 전개하며 응원 열기를 고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기간 계속될 캠페인을 통해 선수들의 치열했던 대회 준비 과정을 소개, 스포츠를 통한 뜨거운 감동을 함께 나눌 방침이다.
수영, 펜싱, e스포츠, 브레이킹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은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자체 유튜브 채널인 스크라이크(SKLIKE)와 A. tv(에이닷 TV)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담당(부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선수들의 최종 성적도 중요하지만 땀 흘려 도전하는 과정을 소중히 담아내고 공유하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당사 후원 선수뿐만 아니라 팀 코리아 선수단 모두의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