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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3]블록체인으로 식물이력 관리…신뢰·투명성 다 잡았다

  • 2023.11.28(화) 14:10

두나무·한수정, 식물ID 부여 등 시스템 구축

지난 13일 열린 'UDC 2023'에서 박진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이 식물이력정보의 블록체인화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블록체인이 공공분야에서 투명한 이력 정보 관리로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는 유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두나무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람다256이 도입한 블록체인 기반 식물이력정보관리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지난 13일 열린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 연사로 나선 박진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 실장과 변영건 람다256 부장은 '식물 이력의 블록체인화'를 위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수정은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자원 보전을 위해 자생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드뱅크(종자은행)'를 운영하고 있다. 시드뱅크에 저장된 종자는 연구나 증식을 위해 수시로 활용해 종자의 세부 정보를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식물의 방대한 라이프 사이클을 일일이 추적기는 쉽지 않다. 종자가 식물로 성장해 대규모 증식을 하고 기업, 임·농가, 연구기관 등에 분양돼 연구에 활용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식물의 이력정보는 위·변조 가능성이 커 데이터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 

한수정은 데이터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의 해답을 블록체인에서 찾았다. 각 단계별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터 조작을 방지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공개돼 확인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수정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내·외부 망 분리와 예산 제약이 있었지만 두나무를 만나 가능했다. 박진성 한수정 실장은 "두나무와 람다256을 만나며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으로 프라이빗하게 블록체인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두나무와 한수정은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식물 이력정보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민간 클라우드에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람다256의 친환경 블록체인 루니버스 BaaS를 활용해 식물 이력의 블록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나무는 종자에 연결된 모든 식물이력을 '시드 바운드 토큰(SBT)'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소울 바운드 토큰(SBT)'이 신원을 나타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착해 식물의 고유성을 강조했다. 일종의 '식물 ID'를 부여한 것이다. 

한수정은 향후 종자 정보를 누구나 조회할 수 있도록 이력 조회 스캔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흩어져 있던 식물 종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합하고 식물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해 생물 다양성 보존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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