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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렌탈·B2B로 버텼다

  • 2024.02.07(수) 18:38

지난해 영업익 474억원…전년비 12.0%↓

LG헬로비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렌탈 등으로 이뤄진 기타수익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LG헬로비전은 사업 다각화에 힘쓸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90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보다 12.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54억원으로 전년보다 74.3%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은 "미디어와 렌탈, 기업간 거래(B2B) 사업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 감소와 신규 사업 추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손실이 커진 건 과거 지역 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을 손상처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탈, 스마트단말 판매, 미디어 등으로 이뤄진 기타 수익이 LG헬로비전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LG헬로비전의 기타수익은 3626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홈 부문은 5288억원, 알뜰폰(MVNO) 사업은 15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3.1%, 0.6% 감소한 수치다.

LG헬로비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373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9.4%, 29.2% 늘어났다.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전기차 충전기 영업 등 B2B 사업 확대에 따른 기타수익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기타수익 부문 매출은 13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 부문 매출은 1285억원으로 5.5% 줄었고, MVNO는 366억원으로 3.7% 감소했다.

LG헬로비전은 기존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 사업은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만들었고, 알뜰폰과 렌탈 사업은 직영몰 확대와 운영 효율화로 MZ세대 소비가 늘어났다. 지역 기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은 꾸준히 수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커머스 사업은 제철장터 서비스 활성화로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기존 사업의 질적성장과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지속적인 본업 성장과 지역 신규 사업의 성장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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