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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도 이젠 AI로'…LGU+, AX 양계솔루션 개발

  • 2024.06.01(토) 14:00

[위클리잇(IT)슈] 위메이드커넥트, '로스트 소드' 테스트

LG유플러스, AI 스마트팜 서비스 실증

LG유플러스 임직원이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양계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축산 사업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 중인 양계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목표로 유니아이와 1년여간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를 개발하고 현장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해왔다. 유니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기반 사양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사양관리란 가축의 품질과 생산량 향상을 위해 영양, 사료, 환경 등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양계 산업은 사육장당 5만~10만 마리 개체의 △사료 배급 △환경 관리 △출하 체중 측정 등 사양 관리를 일일이 사람이 수작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양계 사육장은 악취 문제로 도심 외곽 지역에 위치해 인력난도 심한 상황이다. 유통사도 수백 개에 달하는 계열 농장의 사육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공급량이나 방역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양계 농가와 유통사가 겪는 불편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스마트팜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AI 건강 이상 진단 △AI 체중 예측 △DX 사양관리 △실시간 통합관제 등 총 4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AI 건강 이상 진단 솔루션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수만마리 닭의 움직임과 이상행동 등을 AI가 분석한다. AI 체중 예측은 AI 비전 인식 기술로 닭이 유통사가 요구하는 일정한 몸무게에 도달하면 출하할 수 있게 상시 모니터링한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양계장 관리 업무도 디지털 전환해 DX 사양관리 솔루션으로 선보였다. 실제 사용 고객은 기존 매일 확인하던 온·습도, 사료 배급, 증체량(일정 기간 증가한 체중), 폐사체 등 사양 관리 요소를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통사가 양계장에 들어간 솔루션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합관제 솔루션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AI 스마트 양계 서비스 도입으로 농가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건강 이상 진단 솔루션은 전염병 조기 대응으로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농가의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 1위 양계 유통사인 하림과 공동 실증에 돌입한다. 하림 산하 계열 농장에 솔루션을 도입하고 경제적 효과 등을 함께 검증한다. 동시에 농가와 하림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며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또한 국내 양돈, 축우 솔루션 업체와도 협력해 AI가 축산 농장의 장비와 시설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고, 축산의 전체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동남아를 비롯해 양계 산업 규모가 큰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상무)은 "국내 양계 유통사 중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림의 운영 노하우에 LG유플러스가 쌓아온 DX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농가 보급을 시작으로 양돈, 축우 등 스마트팜 전문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축산 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리버스 피칭'…KT, 스타트업과 머리 맞댄다

스타트업과 KT 관계자가 사업 협력을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가 국내 스타트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원해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챗봇을 같이 개발하기로 했다. 초거대 AI 모델 '믿음'을 통해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KT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서 AI, 클라우드, 모빌리티, 양자컴퓨터 등 8개 유망사업 분야의 스타트업과 리버스피칭 행사를 했다. 이날 자리에는 딥네츄럴, 젠젠AI, 라비으데이터, 오투오, 실크로드소프트, 에스큐케이, 지오소프트, 오투플러스, 미러, 원컵, 페보, 띵스넷이 참여했다.

리버스피칭은 벤처·스타트업이 대기업을 찾아가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대신, 혁신적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이 역으로 스타트업을 찾아가 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비즈니스 미팅이다. KT와 KT클라우드, KT 에스테이트, 밀리의서재 등 일부 계열사는 이날 행사에서 스타트업들의 사업 현황과 계획을 공유받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KT에서 교육 관련 AI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부서는 이날 개인화된 성취도 분석을 통해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추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AI 교수 학습 플랫폼을 공유했다. 이어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AI 학습지원 챗봇 기술, 서술형 평가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후 AI 기술로 학습에 대한 평가와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라이브데이터'가 적극적으로 자사 역량을 소개하며 후속 미팅을 통해 구체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수정 라이브데이터 대표는 "KT가 직접 입주기업을 찾아와 혁신적으로 역제안해 주니 시야도 넓히고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적용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스타트업 육성 액셀러레이터로 탭엔젤파트너스를 선발해 기업활동(IR), 멘토링 등의 육성 프로그램과 KT 사업협력 검증을 위한 실증 사업(PoC) 등을 더욱 전문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임현규 KT 경영기획부문장은 "전문적인 액셀러레이터를 영입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앞장서서 모범적인 대기업-스타트업 사업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스트 소드' 개발사 10곳과 테스트 완료

'로스트 소드'의 테스트 버전 이미지 스크린샷/사진=위메이드커넥트 제공

위메이드커넥트가 위메이드 그룹 산하 게임사 구성원들과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 소드'의 출시 전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로스트 소드의 퍼블리셔인 위메이드커넥트와 개발사 코드캣을 중심으로 니트로엑스, 엔티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 플레이링스, 플레이킹스, 플레이매치컬 등 10개 개발사 구성원 500여명이 참여해 지난달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다. 회사 측은 "퍼즐, SNG, RPG, 웹보드, 블록체인 등에 특화된 각 사 구성원들이 참여했고, 객관적이면서도 다양한 관점의 게임 품평과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10점 만점의 평가표에서 참가자들은 출시 후 플레이 의향 9점 등 게임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관식 설문에서 서브컬처 게임의 핵심인 캐릭터 플레이와 디자인 등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코드캣과 함께 출시 일정 연기라는 부담을 감수하며 캐릭터들을 비롯한 디자인, 액션 전반의 개편을 진행한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로스트 소드는 위메이드커넥트와 코드캣이 퍼블리셔와 개발사로 협업, 준비하고 있는 서브컬처 장르 모바일 RPG다. 이 게임은 서브컬처 장르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위메이드커넥트와 소드마스터 스토리로 글로벌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코드캣의 두번째 기대작이다. 

김제헌 코드캣 대표는 "콘텐츠의 유기적 연계로 자연스러운 플레이 환경을 확대하고 아트 퀄리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트 소드는 3분기 국내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4분기 중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미국 아처와 '한국형 UAM' 협력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우측)과 니킬 고엘 아처 CCO가 협약식 사인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의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인 아처 에비에이션과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아처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LG U+, GS건설 등이 참여 중인 'UAM 퓨처팀' 컨소시엄에 합류한 곳이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수행을 위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로 예정된 1단계 실증시험에서 UAM 기체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4분기 내 아처 항공기의 공개 시범 비행을 추진하고, UAM 기체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기준 개발 검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아처의 기체 '미드나잇(Midnight)' 최대 50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했다.

또 양측은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백원국 국토부 2차관과 만나 국내 UAM 상용화 비전과 실증사업 추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의 2026년 UAM 서비스 전국 확대 계획 시점에 맞춰, 카카오 T 플랫폼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서비스 제공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서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체사와 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아처는 미 공군과 1억4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 기체 인증과 양산을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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