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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직원들이 얼음물 뒤집어쓴 이유

  • 2024.06.05(수) 13:00

루게릭 아픔 나눠…요양병원 건립지원
제주 어린이 지원 등 지역 특화 활동도

지난달 25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미라클365 X 아이스버킷챌린지 런in 제주'에 네오플 직원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 환경 정화를 위해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신양해변 플로깅', 루게릭병을 이해하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다./사진=네오플로그

지난달 25일 제주 섭지코지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 잔디밭에 네오플 임직원을 포함한 300여명이 모여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루게릭병 환자들의 어려움을 느껴보자는 취지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것이다.

루게릭병은 신체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희귀질환이다. 발병 2~3년 사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4700여명에 이른다. 그럼에도 전문시설이 없어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이 큰 질병에 속한다.

네오플은 이런 사정을 접하고 회사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승일희망재단에 20억원을 기부했다. 가수 션이 공동대표로 있는 재단이다. 루게릭요양병원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공사가 지연되다가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 오는 12월 개원 예정으로 연면적 4995㎡(약 1511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76개의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네오플은 착공 당시 20억원 기부에 그치지 않고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도 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1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네오플 직원 변인재 씨는 "환우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에 팀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네오플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20억원을 기부했다./사진=네오플로그

네오플의 사회공헌 사업은 지난 2010년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의 소외 아동 정서 지원사업에 사내 바자회 성금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지난 2015년 네오플이 제주도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제주 지역사회 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튼튼새싹 반찬 더하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네오플은 결식 우려 아동 100명에게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비 2억800만원을 지원했다.

앞서 2021년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도지회와 협력해 도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등으로 1억6200만원을 냈다. 네오플의 지원으로 도내 9명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환자가 비급여 항목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언어와 인지 교육을 받으며 정규 학습의 부재로 인한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서귀포시 장애 아동들이 IT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자재 마련에 필요한 기금 2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네오플은 제주도 내 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기금 기탁, 도내 장애인 복지시설 차량 지원, 조손가정 위탁아동 주거 환경 개선과 교육비 지원, 편의점 CU와 협력한 친환경 종이봉투 지원 사업 등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다방면으로 진행 중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아동'이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한 네오플의 공헌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유저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라며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리며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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