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올해 상반기 위험분담제 환급액 증가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관련 비용 부담을 미리 덜어낼 만큼 오는 3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3488억7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 줄었다고 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92억1500만원, 당기순이익은 290억7900만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11.3%, 13.8% 감소했다.
실적이 하락한 데는 주력 품목인 '헴리브라'의 위험분담제 환급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위험분담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출한 의약품 비용 중 사전에 설정한 한도를 넘은 부분에 대해 제약사가 일정비율을 부담하는 제도다.
또 지난 5월부터 철분주사제인 '페린젝트'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며 기존에 유통 중인 재고분에 대해 JW중외제약이 차액을 보상한 것이 실적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관련 부담을 상반기에 모두 반영한 만큼 오는 3분기부터는 제품 매출액이 정상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들이 이번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연구개발비 증가 역시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투자로써 향후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