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후보물질 2개(IMB-101, IMB-102)를 중국계 제약사 화동제약에 기술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미국계 제약사 네비게이터메디신과 맺은 계약에 이은 두 번째 기술이전 낭보다.
이번 계약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IMB-101과 IMB-102의 아시아 지역 개발 및 판매권리에 관한 것으로 계약금액은 총 3억1550만달러(43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800만달러(109억원)를 차지한다.
앞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네비게이터메디신에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IMB-101의 글로벌 권리를 9억4000만달러(1조2800억원)에 이전한 바 있다. HK이노엔은 공동개발사로 전체 계약금에서 일정 비율의 수익금을 수령하고 향후 제품출시에 따라 별도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IMB-101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OX40L과 몸 안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TNF-α(종양괴사인자-알파)의 반응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에 있다. IMB-102는 OX40L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막는 단일항체 약물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적 혁신)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기술수출, 상업화 등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