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유유제약이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유유제약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4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0.7% 증가했다.
매출액은 665억8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었지만, 판매관리비가 186억3400만원으로 더 큰 폭(-24.8%) 감소하면서 영업흑자폭이 커졌다.
당기순이익은 76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억1700만원 순손실에서 이번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오너 3세 유원상 대표와 지난해 3월 선임된 재무 전문가인 박노용 대표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기업의 체질과 시스템 개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하반기에도 각 사업부문 본부장들에게 영업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실적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박 대표는 재무 및 현금흐름 관리와 생산 효율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앞서 유유제약은 영업조직 축소와 연구개발비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올해 6월말 현재 전체 직원수는 253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1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