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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얀센과 차세대 항암제 연구협력 종료

  • 2024.09.20(금) 10:49

"렉라자 후속약물 개발 이어나갈 것"

유한양행은 얀센바이오테크와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해 진행한 4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개발 연구협력을 종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협력이 종료되면서 유한양행이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전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규모는 12억500만달러(1조6000억원)에서 9억달러(1조2000억원)로 줄어들었다. 지난 2018년 유한양행은 3세대 TKI 치료제 '렉라자'를 얀센바이오테크에 이전하면서 관련 연구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EGFR 2차 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함에 따라 4세대 TKI의 개발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고 계약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개발 중단 결정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의 향후 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렉라자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병용 요법에 대한 판권은 얀센이 보유하고 있다"며 "연구 종료 이후에도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렉라자의 후속 약물 개발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한양행은 미국계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107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7%에 달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일대비 21.2% 상승한 15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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