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이 1조53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63억원, 당기순이익은 84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50.4%, 29.5% 증가했다.
약품, 생활건강 등 전체 사업부가 올해 3분기 동안 고른 성장을 거두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주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품목을 취급하면서 의정갈등 영향도 크게 받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8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로 파트너사인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6000만달러(804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개발료)을 수취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렉라자의 국내 처방량이 확대되는 등 4분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은 연초 계획한 실적 목표치인 연간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가 미국 허가를 받으며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큰 폭 증가했다"며 "처방의약품이 의정갈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만성질환 품목으로 구성된 가운데 해외사업, 생활건강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연초 세운 실적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