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은 18일 송경애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 등 4명을 '제33회 유재라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간호부문 수상자인 송경애 명예교수는 1979년부터 2021년까지 간호교육자로 헌신했다. 뜻이 있는 사람들을 설득해 진료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 이주노동자, 저개발 국가의 환자들에게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교육부문은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 복지 부문은 고희경 모래시계한의원 원장과 문영숙 양평호스피스회 대표가 선정됐다.
송미경 교사는 21년간 특수교사로 근무하며 시각장애 학생의 기숙사 생활을 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도왔다. 결혼상담소 운영을 통한 장애인 인권운동과 시각장애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고희경 원장은 1993년 한의사가 된 이후 국내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말라위, 케냐, 코트이부아르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에 헌신했다. 문영숙 대표는 호스피스 전문간호사로 양평 지역에서 암 환자를 위해 양평호스피스회를 만들어 다양한 봉사 활동을 실천했다.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사회봉사 활동이 들불같이 일어나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데 여러분이 계속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라 봉사상은 유일한 박사의 장녀인 유재라 여사의 사회공헌의 뜻을 기려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한 여성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