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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지난해 '뮤' 지식 재산권(IP)의 선전 덕분에 호실적을 내놨다. 올해는 자체 개발작뿐 아니라 외부 개발사 투자를 통한 성과도 본격적으로 챙긴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4% 성장한 214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웹젠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뮤 모나크2'의 흥행으로 장기 서비스게임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는데 성공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뮤 지식재산권(IP) 사업 전반과 메틴 시리즈의 매출 성장도 이번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웹젠은 자체 개발작뿐 아니라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게임을 출시해 장르 다변화와 개발력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미 웹젠은 2D 그래픽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서 우수한 개발력을 갖춘 '게임투게더'에 대한 투자를 마쳤고, 시프트업 출신의 개발자들이 모여 창업한 'GPUN'에도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올해는 파트너사들과 협업 성과를 거둬들이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개발사 '하운드13'의 액션 RPG '드래곤소드'는 흥행을 담보하는 대형 게임으로 꼽힌다.
직접 개발하고 있는 수집형 RPG '테르비스'는 지스타를 비롯한 여러 게임쇼에 출품하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MMORPG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들도 이르면 올해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개발력 확대와 미래 성장을 위해 자체개발과 외부 투자, 투트랙으로 다양한 게임들과 사업을 준비했다"며 "올해는 2년 만에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재무안정성을 전제로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