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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韓 게임사 최초 매출 4조원…中 던파 흥행

  • 2025.02.13(목) 17:51

3대 프랜차이즈에 이어 '퍼디' 신작도 흥행

넥슨이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넘어섰다. 메이플스토리, FC,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한 3대 프랜차이즈가 선전한 가운데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한 신작도 호성적을 거뒀다. 

3대 프랜차이즈 매출 74%…'던파' 선전

넥슨은 지난해 매출액 4조91억원(엔화 4234억엔), 영업이익 1조1157억원(1347억엔)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5%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1조2116억원(1348억엔)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더불어 지난해 1000억엔 이상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등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안정적이라는 것이 넥슨의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줄어든 7294억원으로 잠시 주춤했다. FC 프랜차이즈와 퍼스트 디센던트의 부진으로 전망치를 하회한 데다, 70억엔 상당 일회성 손상차손으로 영업손실 17억원을 냈다. 넥슨 측은 "(손상차손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3대 프랜차이즈가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IP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효과에 힘입어 약 53% 늘었다. 메이플스토리 IP에서는 PC 메이플스토리의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24% 성장한 반면, FC 프랜차이즈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신작, 연 100억엔 매출 잠재력"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27년까지 출시 예정인 신작 7종이 각각 연간 100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다고 평가했다.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 네오플이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각각 다음달 27일, 2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도 넥슨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매입 정책의 잔여분 500억엔의 집행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고, 같은 기간 5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1년 이내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넥슨의 자사주 매입은 2월14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넥슨게임즈, 영업익 전년比 222%↑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256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2%, 222%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78% 늘어난 3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했고, 기존 라이브 게임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호성적에 기여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달 일본 서비스 4주년, 한국&글로벌 서비스 3.5주년 업데이트의 성과에 힘입어 각국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역주행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라이브 서비스 강화와 동시에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DX’, ‘프로젝트 RX’ 등의 신작도 견실하게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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