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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울음 소리 2배 늘었다…크래프톤의 비결

  • 2026.05.28(목) 15:51

1인당 최대 1억원 지급…육아휴직 연장 등 지원도
출산·육아지원 강화 뒤 사내 출생아수 23명→46명

크래프톤은 지난해 2월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회사 내 출산·육아 장려를 위해 2025년 1월1일 이후 출산한 구성원에게 출산장려금 6000만원을 준다는 내용이다. 

출산 후 자녀가 만 8세가 될때까지는 매년 5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육아지원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출산장려금과 육아지원금을 합치면 자녀 1명 출산 시 1억원을 받는 셈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무 환경도 함께 조성했다.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고 대체인력 채용을 자동화하는 등 비현금성 지원도 늘렸다.

이 같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는 시행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제도 도입 후 사내 출생아 수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크래프톤 사내 출생아 수는 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명)에 비해 2배로 늘었다.

크래프톤은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와 제도의 실질적 효과 분석 연구도 진행 중이다. 다각도 심층 조사를 통해 제도의 영향, 구성원 인식 변화, 개선과 확산 방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현금성 지원과 비현금성 지원은 다른 방식으로 작동했다. 출산과 육아 장려금 등 현금성 지원은 출산을 직접 유인하기보다 사회적 저출생 문제에 대한 회사의 진정성을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설문에 참여한 구성원 83.4%가 회사의 가족친화 메시지에 진정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출산 인식에 직접적 영향을 준 것은 비현금성 제도다. 자녀 돌봄 재택근무와 육아휴직 확대, 배우자 임신기 산전 검사 휴가와 대체인력 채용, 복직자 심리상담 지원 등 일하는 시간을 조정하고 양육 환경을 뒷받침하는 지원이 임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일과 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졌다.

출산 의향을 높이는 주요 경로는 생애주기별로 달랐다. 미혼 임직원은 비현금성 제도를 통한 업무 몰입 향상, 기혼 무자녀 임직원은 조직문화에 대한 신뢰, 기혼 유자녀 임직원은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근 크래프톤 실장은 "이번 연구로 기업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할 때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출산과 육아 지원 제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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