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 위치도(자료: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라자만달라전력(Rajamandala Electric Power)'과 9133만4000달러 규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 설계·구매·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수력발전소는 자카르타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50km떨어진 반둥시 인근에 건설된다. 47MW급 수차발전설비, 터널 수로 및 발전소, 송전선로 등으로 이뤄지며 준공은 2017년 3월 예정이다. 수도 자카르타와 반둥을 포함한 인근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계획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바탐지역에서 20.6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기존 가스터빈발전소 증설 공사를 수행했다. 이번 수력발전소 수주 역시 발전소 사업 수행 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전력 공사의 발전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파워(Indonesia Power)'와 '일본 간사이 전력(Kansai Electric Power)'의 합작법인이다. 공사 재원은 일본국제협력은행과 일본상업은행이 제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자카르타 인근 수도권 정비를 위해 외자를 도입해 '자카르타 수도권 투자촉진 특별지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도로, 철도 신설과 발전소 건설, 송전선 정비 등의 건설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풍부한 강수량을 활용한 수력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추가 발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다양한 수력발전 설계, 하천정비사업 경험을 살려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최황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환경사업본부 상무(사진왼쪽)와 발주처 라자만달라전력의 밤방 프리얌보도(Mr. BAMBANG PRIYAMBODO) 대표(사진 오른쪽)가 계약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 현대엔지니어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