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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현대엔지니어링 선장에 김위철 사장

  • 2014.03.28(금) 13:48

손효원 현대엠코 사장 사임..내달초 후속 조직개편

내달 1일 합병하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통합 법인 수장에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선임됐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계동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김위철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를 유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등기이사와 감사 선임,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등기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다.

 

▲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 사장은 경성고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1985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8년 영업본부 본부장, 2009년 화공플랜트사업본부 본부장, 2010년 부사장을 거쳐 2011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 사장과 함께 합병법인 수장의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현대엠코의 손효원 사장은 전날 그룹에 사의를 밝히고 사내 공지를 통해 사임 소식을 전했다.

 

합병법인의 이름은 존속법인인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결정됐다. 피합병법인 엠코의 사명은 '엠코타운'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만 유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합병법인의 조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엔지니어링이 화공·발전 플랜트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고 엠코는 토목과 건축사업이 주력이어서 본부 관리부서 외에 조직개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곧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달 초 후속 임직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내에 있는 현대엠코는 내달 중순께 계동사옥 신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는 지난 1월 양사 간 1대 0.178의 비율로 합병 결정을 하며 "이번 합병은 현대차그룹 건설사업 성장전략의 일환이며, 그룹은 향후 건설부문 계열사의 공종별 전문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병법인의 지분은 현대건설이 38.6%로 가장 많고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그가 최대주주(31.88%)로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각각 11.7%,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9.3%,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7% 등 현대차그룹 관계인이 총 85.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합병법인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거쳐 현대건설과 다시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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