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아파트 신규공급이 내년 초 2개 단지를 마지막으로 2017년 상반기까지 끊긴다. 아파트를 지을 땅에 위치한 군부대의 이전이 미뤄진 탓에 공급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 |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건설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에서는 내년 초로 분양이 미뤄진 대우건설의 주상복합 '우남역 푸르지오'(630가구)와 보미종합건설의 C2-1블록 중대형 131가구 공급 이후 약 2년간 분양이 중단된다.
내년 말께 SH공사가 A1-10블록에서 2200여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하지만 분양 물량은 아니다.
총 면적 677만㎡, 4만2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중심부와 남쪽은 SH 임대아파트를 끝으로 아파트 공급이 마무리된다.
하지만 지구 북쪽(휴먼링 북측)은 특전사와 기무부대가 있는 곳이어서 이들 부대 이전과 토지조성 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택지 및 아파트 분양이 어렵다.
위례신도시 내에 있는 특전사는 내년 7월, 기무부대는 2016년 8월을 목표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LH 위례사업본부 관계자는 "내년 7월 특전사 이전이 이뤄지면 지장물 철거, 문화재 이전 등의 후속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쯤 토지공급이 가능하다"며 "2017년 상반기 중에는 아파트 공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부대 이전 부지에 속해 분양 및 공급 일정이 2017년 이후로 미뤄지는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사업지는 총 15개 블록으로 LH가 7개 블록,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8개 블록의 사업시행자다. 이곳에서는 총 1만1065가구의 공공·민간분양 아파트와 주상복합, 임대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조성 및 아파트 공급 지연으로 위례신도시 전체 사업도 2년여 늦춰질 전망이다. 2008년 사업을 시작한 위례신도시는 2017년 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2020년께로 사업 완료 시기가 조정될 전망이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4/12/19/4101e2ce7f2c400e30cce246d70deaf1172834.jpg)
▲ 위례신도시 잔여 공급 물량. A1-10블록 임대물량(푸른색)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군부대 이전 부지 건설 예정으로 빨라야 2017년 상반기부터 아파트 공급이 재개된다.(자료: L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