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건설용 레미콘을 제조해 판매하는 자사 렉스콘 사업부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은 렉스콘 사업부내 6개 공장 중 안양·인천·광주·부산·울산 등 5개 공장이다. 울산을 제외한 4개 공장은 내달 말까지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정선레미콘 등 4개사에 각각 매각하며 울산공장은 추후 물적분할을 통해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4개 공장의 자산양수도 금액은 1119억원이며 울산공장 주식양수도를 포함할 경우 1300억으로 늘어난다. 서울 서초구 소재 관악 공장은 매각 대상에서 빠졌다.
두산건설 측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기업 역량을 집중을 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매각이 완료될 경우 회사의 부채비율은 1분기 기준 158%에서 148%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만기 3년에 표면이자율 3.2%, 만기이자율 6.5%의 전환사채로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9500원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18일 이병화 건축BG장(부사장)을 신임 사장(최고경영자, CEO)로 선임하는 등 건축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