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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1조원 규모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 2015.12.01(화) 11:03

고효율 '초임계압' 방식 마신록 발전소 EPC 맡아

포스코건설은 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Manila)에서 발전용량 600MW(메가와트) 규모 '마신록(Masinloc)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설계·구매·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국 발전업체 AES의 필리핀 현지 자회사인 MPPCL(Masinloc Power Partners Co., Ltd.)가 발주한 것이다. AES사는 18개국에서 총 3만4732M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인 발전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잠발레스(Zambales)주 마신록 지역에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금액은 9억달러(약 1조원)이며 착공 후 38개월 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임계압(Super Critical) 석탄화력발전소란, 임계압(물이 끓지 않고 바로 증기로 변하는 압력과 온도로 증기압력 225.65㎏/㎠, 증기온도 374℃)보다 높은 압력과 온도의 보일러 증기를 활용해 기존 발전방식보다 효율을 높이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은 줄인 발전소다.

 

마신록 발전프로젝트는 필리핀 정부가 최근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 3월부터 프로젝트 정보를 입수해 수주 활동을 전개, 지난 달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AES가 발주한 칠레 벤타나스(Ventanas)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해 국내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AES를 통해 칠레에서 캄피체(Campiche)·앙가모스(Angamos)·코크란(Cochrane) 등 총 4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 마신록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위치도(자료: 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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