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지난 2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의 자회사인 타크리어사(Takreer)가 발주한 1조원(8억6500만 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화재 복구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지역에 있는 루와이스(Ruwais) 석유화학단지 내에 조성된 이 공장은 GS건설이 2009년 단독으로 수주해 지난해 11월 완공 후 발주처로 인수인계 한 사업장이다. 그러나 발주처 운전 기간중인 올 1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가솔린과 프로필렌 생산시설 등 상당 부분이 훼손됐다. 복구 비용은 발주처가 가입한 보험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 루와이스정유공장 전경(사진:GS건설) |
발주처는 GS건설이 직접 시공한 현장인 만큼 다른 건설사보다 빠른 복구가 가능하다고 판단, 복구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발주처 요청에 따라 기초공사 및 가설공사를 이미 시작했다. <관련기사 : '전화위복' GS건설, 루와이스 화재 복구공사 착수>
앞으로 GS건설은 현장내 훼손된 시설을 정비하고 재설치하는 공사의 설계, 구매,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단독으로 일괄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공사는 2019년 초 완공을 목표로 약 18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UAE에서 총 7개의 정유 및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게 됨에 따라 원유 및 천연가스 등 천연 자원이 풍부한 UAE 플랜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김형선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화재 복구 공사를 원 시공자와 수의로 계약한 것은 GS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력, 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향후에도 UAE를 비롯해 중동지역에서 발주처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