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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GS건설, 검단아파트 입주자에 9100만원 보상금 제시

  • 2023.11.21(화) 11:11

주거지원비 1.4억 무이자 대여…중도금대출 대위변제
아파트 브랜드 안단테→자이…공공임대 활용 병행도 검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지하주차장 붕괴로 입주가 연기된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 예정자들에게 9100만원의 보상금과 1억 4500만원의 현금 지원 방안 등을 제시했다. 아파트 브랜드를 기존 안단테에서 자이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GS건설과 함께 지난 20일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이런 내용의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LH에 따르면 보상안에는 세대별 현금지원(대여) 1억 4500만원과 지체보상금 9100만원, 중도금대출 대위변제 등의 방안이 담겼다. 이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보상안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LH는 그간 입주 예정자들과 총 17차례 협의를 진행했고,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통해 GS건설과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미 납부한 분양 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했다. 84㎡ 계약자 기준 5년간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지체보상금에서 5000만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고 추가로 이사비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당초 제시한 6000만원에서 84㎡ 계약자 기준 9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전용 84㎡ 계약자)는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총 1억4000만원을 입주 시까지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중도금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이자 부담이 해소된다.

LH‧GS건설 인천검단 아파트 보상안. /그래픽=비즈워치.

아파트 브랜드도 입주예정자 요구에 따라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GS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지체보상금 선지급과 이사비 지원, 프리미엄 브랜드 변경은 광주 화정 사례에서는 지원되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LH와 GS건설이 입주예정자를 위해 별도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H는 주거지원비 등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거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 방안도 병행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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