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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버스전용, 경부 안성까지 늘리고 주말 영동은 폐지

  • 2024.03.06(수) 15:40

경부 양재~안성 버스비율 7.1~11.8%…'확대 필요'
주말 영동 신갈~여주는 유지기준 8% 하회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안성나들목(총 56.0km)까지 연장하고, 주말 영동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폐지한다고 6일 밝혔다.

현행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은 경부선 양재나들목(IC)부터 오산IC(39.7km)까지 운영된다. 토요일·공휴일은 경부선 양재IC부터 신탄진IC(134.1km), 영동선 신갈분기점(JC)부터 호법JC(26.9km)까지 시행중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인근/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국토부에 따르면 2008년 10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최근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경기남부·세종·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 등이 증가해서다. 

반면, 2017년 8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 중인 영동선(신갈-여주) 버스전용차로는 일반 차로의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2021년 2월 호법-여주를 먼저 제외해 축소했지만 최근 3년간 3000여건에 달하는 민원이 지속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경찰청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버스 단체, 시민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버스 교통량과 민원현황 등을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6년간 일반 차량과 버스의 교통량 비율을 보면, 경부선 해당 구간은 버스 통행 비율이 7.1~11.8%로 신설기준(5.6%)를 넘었다. 영동선 해당 구간의 주말 버스 통행 비율은 4.2~7.7%로 유지기준(8.0%)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 시행시기는 미정이다. 경찰청은 이에 대한 고시 개정안을 7일부터 행정예고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시행시점은 안내표지와 차선재도색 등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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