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보류지가 시장에 풀린다. 조합이 소유권 분쟁 및 사업비 정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남겨둔 물량이다. '국평(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입찰기준가(최저 입찰가)는 50억여원부터다. 최저가로 낙찰받는다면 시세 대비 약 16억원 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청담 르엘 보류지 12가구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261가구 규모 단지로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청담삼익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지은 단지다. 청담대교 맞은편 한강 변에 위치한 곳으로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맞닿아 있다.
이번 매각 입찰 공고 대상은 84㎡ 8가구, 펜트하우스(172·200·202·218㎡) 4가구 등이다. 공고에 따르면 입찰기준가는 84㎡ 50억4430만~50억7570만원, 펜트하우스 178억400만~225억86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상 청담 르엘 84㎡는 이달 12일 16층 매물이 67억원에 거래됐다. 최저가 낙찰을 가정하고 단순 환산했을 때 기대되는 시세 차익은 16억원이 넘는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진행한 '잠실 르엘' 보류지 매각이 평균 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한 바 있다. 당시 입찰기준가는 59㎡ 29억800만~29억9200만원, 74㎡ 33억1800만~35억3300만원이었다. 감정평가액 대비 약 5% 높은 금액이었지만 입찰 마감일이었던 11일 이후 하루 만에 매각이 완료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확인된 만큼 이번 청담 르엘 보류지 매각 역시 강남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류지 매각은 일종의 경매로 일반 분양과 달리 청약 통장이 필요 없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준공 후 매각이 진행되는 만큼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입찰기간은 내달 5일까지이며 계약은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입찰기준가 이상 금액 중 최고 금액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된다. 계약금은 낙찰가액의 20%로 계약 체결 시 납부해야 한다. 나머지 80% 잔금은 4월27일까지 내야 한다. 보류지 관련 정보는 조합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