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잠실 르엘' 등 핵심 사업지 분양에 집중했던 롯데건설이 올해는 1만3000가구 넘는 주거상품 물량을 공급한다. 상반기에만 서울 용산·관악구, 경기 광주·화성시 등지에 '롯데캐슬'과 '르엘' 530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전국에 1만330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공급 실적인 7584가구보다 75.4% 증가한 수치다. 도시개발, 민간특례사업을 비롯해 재개발·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통해 물량을 선보인다.

먼저 상반기 중으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맨숀을 리모델링하는 '이촌 르엘'을 분양한다. 1974년 준공된 현대맨숀을 골조만 남기고 새로 짓는 이 아파트는 최고 15층, 8개동, 653가구에서 최고 27층, 9개동, 750가구로 거듭난다. ▷관련기사:'르엘'로 리모델링하는 이촌 현대맨숀, 97가구 일반분양은?(2024년8월26일)
지난 2020년 롯데건설이 최초 수주한 이후 6년 만의 분양이다. 앞서 지난 2024년 이 단지는 시공 도중 공사비를 두고 롯데건설과 조합이 갈등을 겪으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당초 올해 말 입주가 예정됐으나 2027년 초로 준공 시기가 밀렸다.
지하철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과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사이 위치한 이촌 르엘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등이 바로 맞은편에 있다. 남쪽에 맞닿은 래미안첼리투스(2015년 준공)가 인근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단지 전용면적 142㎡(2층)는 지난달 44억4998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경기 광주시 소재 쌍령공원을 개발하는 '광주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서도 상반기 공동주택 2개 단지를 공급한다. 쌍령공원은 마름산 끝자락 위치로 경안천과 맞닿아 있으며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가깝다.
광주시 양별동 산54-3 일대에 조성되는 1단지는 지하 7층~지상 32층, 7개 동, 107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쌍령동 산54-29 일대에 들어서는 2단지는 지하 10층~지상 26층, 10개 동, 12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두 단지를 합한 공급 물량은 2326가구다.
광주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지난 2002년 공원으로 지정된 뒤 방치돼 있던 쌍령공원 부지를 민간사업자가 개발한 뒤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 시행자는 쌍령파크개발로 롯데건설은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시공도 맡는다.
경기 화성시 '화성향남지구'에서도 1542가구를 상반기 분양한다. 향남읍 상신리 산13-13 일대 상신3지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남제약 일반산업단지와 맞닿은 위치로 북쪽으로는 2024년 입주한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등 단지가 있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토지관리 플랫폼 '토지이음'에 따르면 상신3지구는 지난해 5월 생산녹지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면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됐다. 8만9400㎡로 설정된 공동주택용지에는 200% 이하 용적률이 적용되며 최고층수 29층 이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컨소시엄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도 있다. 대우건설과 함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2구역'을 재개발해 744가구를 5월 공급할 예정이다. 2017년 최초 수주 이후 9년 만에 분양에 나서는 단지다. 전체 가구수는 1487가구이며 이 중 5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해 공급계획 1만27가구 중 7584가구를 공급했다. 공급 실적 달성률은 75.6%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 경기 김포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을 시장에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