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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수익성 회복 본격화…부채비율은 상승

  • 2025.11.19(수) 08:08

[워치전망대]3Q 매출 2.1조, 영업익 511억
1년 만에 분기매출 2조원대 터치
원가·판관비 낮춰 "수익성 예년 수준 회복"
PF 부담 줄였지만 장기차입금 늘어 부채비율↑

시공능력평가 8위 롯데건설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매 분기 줄어들던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저점을 찍고 증가세에 접어들었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회복하는 모습이다. 

선별수주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관리와 고강도 체질 개선, 원가율 감소 등이 수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정비사업 수주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미수금·미청구공사 증가, 장기차입금 확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구조 개선은 여전히 과제다. 

롯데건설 분기 실적 추이/그래픽=비즈워치

매출 2조원대 회복

롯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887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336억원(6.8%), 영업이익은 140억원(37.7%) 늘었다. 분기 매출이 2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주택이 1조33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했다. 이어 △플랜트 3496억원(16.7%) △건축 1971억원(9.4%) △토목 1498억원(7.2%) △해외 386억원(1.8%) 순으로 많았다. 

매출 증가을 이끈 것은 주택부문이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1100억원대였던 주택부문 매출은 3분기 들어 1300억원대로 늘었다. 전체 매출 대비 주택사업 비중도 50% 중후반대에서 64%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도시정비사업 선별수주 전략으로 사업성 확보와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1.9%에서 2.4%로 0.5%포인트 개선됐다.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쳐온 원가율이 2분기 93.6%에서 3분기 92%로 1.6%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매출이 611억원(3%)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9억원(1.7%) 감소했다. 매출 원가 및 판관비를 크게 낮췄지만 대손상각비가 큰폭으로 증가하며 이를 모두 상쇄한 영향이다. 

롯데건설은 사업관리 등 원가 절감으로 원가율을 지난해 3분기 92.5%에서 92%로 0.5%포인트 개선했다. 또 작년 대비 직원수가 200명 가까이 줄면서 판관비도 17.4% 개선됐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총이익은 148억원 늘고 판관비는 172억원 절감했다. 

다만 대손상각비 증가가 이보다 컸다. 대손상각비는 회수가 불확실하거나 불가능한 공사미수금, 분양미수금 등의 손실을 미리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18억원 수준이었던 대손상각비는 올해 3분기 346억원으로 늘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및 분양률 저조, 공사미수금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말 손실충당금을 제외한 공사미수금은 2조698억원, 분양미수금은 504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3568억원, 276억원 늘었다. 단 미청구공사 등은 향후 준공 및 입주 시 정산될 수 있어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PF 위험 줄었지만, 이자·부채비율은 증가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규모는 2조9521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1조9571억원)을 1조원가량 뛰어넘은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이와 함께 △가락 극동아파트 재건축 △금호 21구역 재개발 △미아 4-1 재개발 등 서울 내 우수입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부채비율/그래픽=비즈워치

다만 차입금 증가 등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구조 안정화는 여전히 숙제다. 지난해 말 1조3685억원이었던 롯데건설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 장기부채는 올해 3분기 1조2629억원으로 1056억원 줄었다. 단기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위험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 장기차입금 및 사채 규모는 6770억원에서 1조6427억원으로 9657억원, 약 1조원 가까이 늘었다.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 이자 등 금융비용으로만 1165억원을 지불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20억원을 넘는 규모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중 일부가 본 PF로 전환되며 장기차입금이 늘고 단기차입금은 줄었다"면서 "그만큼 PF 보증도 줄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건설의 PF우발채무 규모는 지난해 말 3조6342억원에서 올해 3분기 3조1337억원으로 5005억원 감소했다. 다만 장기차입금이 늘면서 지난해 말 196%까지 낮췄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214%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장기물 위주로 차입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차입금 규모가 증가했다"면서 "단기차입금을 줄여가고 있는 만큼 부채비율도 자연스럽게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로 원가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내실 경영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을 이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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