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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가 만든 AI, 발주처에 영문 이메일 '뚝딱'

  • 2024.05.03(금) 14:53

대우건설, '바로레터 AI' 자체 개발

대우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주처와 협력사 등에 보내는 영문 레터(사업에 필요한 송수신 문건) 초안 및 이메일 작성을 도와주는 '바로레터 AI'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받은 문건을 분석해 리스크를 미리 감지하는 역할도 한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바로레터 AI' 서비스 /자료=대우건설

바로레터 AI 개발은 지난해 2월 챗GPT를 활용해 영문 레터 자동 작성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플랜트사업본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기존 번역 시스템으로는 건설 전문용어를 해석하고 번역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GPT-4 터보 모델을 활용해 1년 2개월간 베타 테스트를 거쳤고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AI는 모국어로 내용을 입력하면 외국어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해준다. 주어진 형식에 맞게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비즈니스 레터 초안도 써준다.

아울러 받은 레터를 시스템에 올리면 내용을 분석하고 회신 레터의 초안도 작성할 수 있다. 문법 교정을 통해 실수 부담도 줄이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고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진출한 10개국 언어로 번역하는 서비스도 담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를 처음 경험하는 직원은 발주처와 영어로 소통하는 게 어렵고 부담스럽기 마련"이라며 "바로레터 AI를 통해 손쉽게 영문 레터를 작성하고, 발주처로부터 받은 레터를 정확히 해석하고 독소조항이 없는지 분석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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