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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삼성물산' 팀코리아, 2.1조 튀르키예 고속도로 사업 참여

  • 2024.10.21(월) 16:43

나카스-바삭세히르 구간…왕복 6~8차선 고속도로
삼성물산, 사업관리·자재조달
삼성물산·도로공사, 준공 후 운영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삼성물산, KDB인프라자산운용, 한국도로공사가 튀르키예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튀르키예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총사업비는 2조1000억원 규모다.

지난 18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금융종결 서명식 /사진=KIND

KIND는 지난 18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카스-바삭세히르 구간 도로 투자 및 건설·운영 사업의 금융종결식에서 KIND가 참여한 한국-튀르키예 공동 컨소시엄과 튀르키예 정부 및 대주단 참여하에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압둘카디르 우랄오울루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 등 튀르키예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슬람개발은행(Is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다자개발은행(MDB)과 수출신용기관(ECA)의 담당자도 자리했다.

사업 주간사인 현지 기업 르네상스사와 한국 컨소시엄 참여기관인 KIND, 삼성물산, KDB인프라자산운용, 한국도로공사 고위급 관계자도 참석했다.

사업의 범위는 튀르키예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 교통망 중 제8구간에 해당하는 나카스-바삭세히르 구간이다. 사장교 포함 총 31km 연장의 왕복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한다. 이 구간이 2027년 준공되면 튀르키예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된다.

이 사업은 28개월여간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15년여 동안 민간 운영 기간을 거쳐 튀르키예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민관협력 사업(PPP)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조1000억원 규모다.

KIND를 포함한 한국 컨소시엄과 현지 르네상스사는 사업주로 참여한다. 설계·조달·시공 중 사업관리와 자재 조달을 삼성물산이 수행한다. 준공 후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삼성물산이 현지 기업과 함께 운영에 참여한다.

KIND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금융 조달부터 시공(EPC), 운영(O&M)까지 전 단계에 걸쳐 해외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강훈 KIND 사장은 "KIND가 출범한 이후 공공기관, 민간기업, 정부 정책 펀드인 글로벌 PIS펀드가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해외 교통 인프라 투자개발형 사업에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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