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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부지 77층 랜드마크 '뚝섬 최고층 주상복합'도

  • 2025.02.19(수) 17:23

성수동 삼표레미콘 사전협상 완료 '내년 착공'
용적률 922.82%…2개동 연면적 44.8만㎡
40% 아파트, 10% 오피스텔 "1개동 차지 예상"
공공기여 6054억원…교통 개선에만 4424억원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사전협상을 마쳤다. 이르면 내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최고 77층의 2개동으로 복합개발 되는 데 그중 1개동은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규모와 높이가 인근 초고급 고층 주상복합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 포레'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19일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완료하고 민간 측에 협상 완료를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이 운영됐던 곳이다. 철거가 완료된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는 성동구가 문화공연장으로 임시 활용 중이다.

서울시는 2022년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이후 관계부서 협의 등 사업 제안서 보완 절차를 밟아 왔다. 2023년 12월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최근 합의에 이르렀다. ▷관련기사: '서울숲의 심장' 삼표 부지, 성수동 가치 높일까(2023년12월19일)

이번 사전협상에선 삼표레미콘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안과 공공기여 활용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연면적 44만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하 9층~지상 77층, 2개동의 복합시설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용적률은 922.82%, 건폐율은 60% 이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체 연면적의 40%가 공동주택, 10%가 오피스텔로 조성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가구 수나 평형은 지구단위계획 단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의 연면적이 17만841㎡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이곳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고자 2023년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부르즈 할리파와 63빌딩 등을 설계한 '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일(S.O.M)' 사가 삼표 부지도 맡게 됐다.

서울숲과의 연결을 위해 덮개공원(입체 보행공원)과 지하 보행통로도 생긴다. 건물 저층의 녹지공간과 최상층 전망대는 시민에게 개방된다.

이번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6054억원의 공공기여는 서울숲 일대 상습 차량정체를 완화하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 확보액 중 4424억원(73%)은 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 램프 신설 등 기반 시설 확충에 투입된다.

나머지 1630억원은 성동구 490억원, 서울시 1140억원으로 배분돼 서울숲 일대 재정비에 활용된다. 개장 20주년을 맞는 서울숲 일대를 서울 대표 수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사전협상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절차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건축위원회 심의, 인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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