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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3년째…배당금 150억 마다한 가구업체 회장님

  • 2022.03.09(수) 07:10

[거버넌스워치] [時時骨骨]

●…시가총액 1조원대의 중견 상장사 오너가 증시 입성 이후 3년째 총 15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마다해 이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에서 침대 매트리스 판매 1위 업체인 지누스(ZINUS)의 이윤재(73) 회장이 주인공. 

이윤재 지누스 회장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누스는 2021사업연도 결산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주당 850원(액면가 500원) 총 82억원을 지급키로 결정. 2020년과 비교하면 주당 50원(11억원) 인상된 액수. 

한데, 지누스의 배당계획이 여느 기업에 비해 이례적인 것은 회사 소유의 자기주식 말고도 최대주주인 이윤재 회장도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점. 지누스 지분 35.3%를 소유 중인 이 회장이 자신에게 주어지는 47억원의 배당금을 받지 않는다는 뜻. 

게다가 이 회장의 ‘노(NO) 배당’은 지누스가 2019년 증시에 상장한 이래 연례적이라는 점. 2020년 41억원(주당 800원), 앞서 2019년에는 63억원(주당 1250원)을 포기한 것. 올해 몫까지 포함하면 도합 151억원. 

현재 지누스는 상장 이후 벌이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 따라서 이 회장의 행보는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배당금을 과감히 포기하는 주주 친화적인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대목. 

지누스는 매트리스를 비롯해 침대 프레임 등 침실가구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유명한 곳. 반면 상장 이후 작년 1조1200억원 사상 최대 매출로 외형은 부쩍 커졌지만 벌이는 되레 축소되는 양상. 2019년 1040억에서 2020년 867억원, 작년에는 743억원으로 줄곧 뒷것음질치는 모습. 

이렇다 보니 주가도 신통치 않기는 마찬가지. 상장 당시 주당 7만원(공모가)으로 매매개시된 지누스는 작년 3월 무상증자 10%의 주가부양책이 있은 후 11만원(8월)대를 찍기도 했지만 현재는 7만6000원(8일 종가)에 머물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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