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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일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이번엔 해외명품 할인

  • 2014.08.03(일) 06:00

오는 6일부터 시작..행사기간 늘리고 할인률 높여

▲ 백화점들이 오는 6~7일 해외명품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해외명품대전'

 

한달간의 여름 정기세일을 마친 백화점들이 곧바로 해외명품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가 준비한 행사물량은 2100억원어치로 역대 최대규모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 소공동 롯데호텔을 시작으로 부산, 잠실, 대구에서 총 200여개의 수입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명품대전’을 연다. 해외명품대전은 매년 2월과 8월 두번 열리며, 단일행사로는 가장 큰 규모의 해외패션 할인전이다.

롯데백화점은 1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이번 행사에 투입한다. 지난해는 400억원 규모였다. 참여브랜드도 지난해보다 110개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첫 행사장을 본점 9층이 아닌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으로 잡았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 부문장은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려고 6개월 전부터 행사를 준비했다"며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해외패션대전'을 연다. 행사시작 시기를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기고, 기존 3일에 그쳤던 행사기간도 8일로 늘렸다. 21일에는 무역센터점이 바통을 잇는다.

멀버리·에트로·파비아나필리피·겐조·아르마니꼴레지오니 등 총 90여개 수입브랜드가 참여하며, 올해 봄·여름과 지난해 가을·겨울 상품을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심리를 살리고 합리적인 쇼핑기회를 제공하려고 할인율을 지난해보다 높였다"고 말했다.

▲ 지난해 열린 신세계의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강남점에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행사기간을 하루 더 늘렸다. 이후 센텀시티점, 본점 순으로 열린다.

 

신세계는 명품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총 700억원 규모의 수입브랜드를 판매한다. 또 분주니어·아르마니주니어·쁘띠바또 등 아동 명품브랜드들도 최대 70%까지 할인행사를 편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해외 유명 브랜드대전은 신세계백화점의 하반기 최대행사로 지난 여름세일의 상승세를 하반기로 이어갈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2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진행된 백화점 여름세일에서 롯데·현대·신세계는 4~5%대의 매출신장률(기존점 기준)을 기록했다. 마른 장마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게 매출증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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