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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 나흘만에 고개 숙여

  • 2014.10.16(목) 09:30

 

동서식품이 ‘대장균 시리얼’ 발생 4일 만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16일 동서식품은 일간지에 “고객 여러분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 말씀 드립니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이 대장균군이 검출된 시리얼 제품을 조금씩 섞어 완제품을 생산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대장균군은 대장균과 유사한 성질을 지닌 세균들의 집합으로, 식품의 위생 지표로 활용된다. 식약처는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를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했다.

지난달 크라운제과의 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에 이어 시리얼에서 대장균군까지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특히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동서식품의 안일한 대처 방식이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렀다. 

지난 14일 동서식품은 보도자료를 통해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제조 과정 중 품질 검사와 적절한 열처리를 통해 ‘대장균군 음성’으로 판명된 제품만 판매했다”고 밝혔다.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다.

하지만 논란은 확산됐다. 식약처는 3개 시리얼 제품을 추가로 판매금지 조치했고, 검찰은 동서식품 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동서식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공론화 나흘째인 이날 동서식품은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동서식품, 식약처 발표에 대한 입장(2014년 10월14일)


-당사 시리얼 제품은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없다고 판명된 제품만 출고
-식약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

13일 오후 식약처는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시리얼제품)에 대하여 동서식품의 자체 품질 검사 결과 대장균군 검출로 부적합 판정된 제품을 재가공하여 시리얼 제품의 원료로 재사용한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으며 조사 중이라 밝혔다.

’대장균군’은 쌀을 포함한 농산물 원료에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로서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제조 과정 중 품질 검사와 적절한 열처리를 통하여  ‘대장균군 음성’으로 판명된 제품만 출고 및 판매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현재 식약처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시리얼 제품에 대한 출고 및 유통 제한 조치를 취하였다.


동서식품 고객 여러분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 말씀 드립니다.(2014년 10월16일)


저희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관련 언론 보도로 그간 저희 제품을 애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지난 14일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아몬드 후레이크 4개 품목의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으면, 이에 동서식품은 해당 유통기한 제품 뿐만 아니라 4개 품목 전체에 대하여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가지 유통 판매 되지 않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동서식품은 진행중인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고객 여러분들께서 저희 제품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고객 여러분들게 우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동서식품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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