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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보다 싼 아울렛' 롯데의 파격

  • 2015.05.22(금) 10:32

인천 항동에 '팩토리 아울렛' 선보여
2년이상 재고상품 40~70% 할인판매

▲ 롯데백화점이 22일 문을 연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 주로 2년 이상 된 재고상품을 싼값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이 아울렛보다 더 싼 상설 할인매장을 선보였다.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창고 대방출' 행사장을 한 곳에 모아놨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기침체로 씀씀이를 줄이는 소비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붙잡기 위한 시도다.

롯데백화점은 22일 인천 중구 항동에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에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팩토리 아울렛은 생산한지 2년 이상 지난 옷이나 신발, 생활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생산업체는 악성재고를 털어내고, 유통업체는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불러올 수 있다. 가격도 대폭 낮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균할인율은 40~70%로 일반 아웃렛(30~50%)보다 높다"고 말했다.

진열방식도 백화점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진열대에 상품을 높이 쌓거나 상품이 든 박스를 그대로 노출시킨다. 인테리어 역시 대형 파이프, 선반 등을 활용해 물류창고 같은 분위기를 살렸다.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지갑을 열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날 오픈한 인천점에는 블랙야크, 리바이스부터 한국도자기, 씰리까지 패션과 리빙, 식음료 등 총 177개 브랜드가 모여있다. 주변에 월미공원, 차이나타운, 신포국제시장, 연안부두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방문도 많을 것으로 백화점측은 기대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개념의 점포를 기획했다"며 "침체된 유통시장과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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