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6월 문을 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방문객이 40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
신세계사이먼이 세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누적방문객이 4000만명을 넘었다. 쌀과 도자기로 유명한 여주에 쇼핑이라는 키워드를 입힌 곳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지난 2007년 6월 문을 연 이래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 지금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쇼핑 관광 명소로 입지를 굳혔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연간방문객은 800만명으로 오픈 이후 누적 방문객이 4000만명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총 8만여평(26만4500㎡) 부지 위에 매장면적 8000여평(2만6500㎡)으로 문을 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쾌적한 쇼핑환경과 이국적인 분위기 등이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픈 이듬해인 2008년 250만명이던 방문객은 2010년 400만명, 2013년 600만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부지(13만7000평)와 영업면적(1만6000평)을 2배 가까이 확장하고 입점브랜드도 기존 145개에서 270개로 늘려 세계적 수준의 아울렛으로 탈바꿈했다.
연간 1000만명이 다녀가는 일본 고템바 프리미엄 아울렛과 비교하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영업면적이 2000평 넓고, 전체 입점브랜드도 60개 많다. 특히 구찌, 보테가베네타, 몽클레르 등 명품브랜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60개로 고템바 프리미엄 아울렛(44개)보다 우위에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연간 방문객 1000만명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처음 오픈할 때 여주 주민 1100명을 우선 채용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엔 700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마련했다.
숭실대학교 안승호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한국유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보고서(대형아울렛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여주와 파주의 프리미엄 아울렛 방문객 가운데 80% 이상은 해당 지역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됐다. 지역내 상권을 잠식하기보다 외부에서 고객을 끌어와 지역상권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 뒤 여주 지역내 카드 사용액이 연평균 35% 늘었다는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특히 편의점, 생활잡화, 미용실, 약국 등 소비자의 생활과 밀착한 품목에서의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 경기도 시흥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여주(2007년), 파주(2011년), 부산(2013년)에 이어 네번째로 오픈하는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지면적 4만4000평, 매장면적 1만1000평 규모로 세워지며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