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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이케아]①미래형 집을 설계한다

  • 2015.07.06(월) 08:14

미래엔 주방 첨단화·기능성가구가 대세
부족한 공간 `이동 가능한 벽`으로 늘려
가구와 ICT의 접목..거실·주방 기능 통합

이케아는 더 이상 '혁신'에 낯선 기업이 아니다. 가구를 분해해 납작한 상태로 포장해 파는 플랫팩(flatpack) 방식을 수십년째 고집하며 변화에 둔감하다는 평을 들었던 가구공룡 이케아가 이젠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케아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페테르 앙네피엘(Peter Agnefjall)이 혁신을 강조하면서다. 이케아는 변화하는 미래 주거 트렌드에 맞춰 가구를 개발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에도 적극적이다. 미래 트렌드를 분석해 빠르게 변화하는 이케아의 전략을 짚었다. [편집자]
 
▲ 이케아가 호주에서 선보인 2025년 주택의 모습. (출처: 이케아)

 


이케아가 상상한 2025년 미래 주택의 모습이 선명하게 구체화되고 있다. 이케아는 호주에서 선보인 미래 주택 컨셉트가 향후 5~10년 후 생활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컨셉트에 따라 제품 개발도 서두르는 모양새다.

 

호주의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이케아가 향후 10년 후 호주의 '미래 주택(House of the Future)' 컨셉트를 공개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의 미래학자 배리 바튼(Barrie Barton)과 협업해 내놓은 이번 컨셉트는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를 담았다.


◇'미는 벽'으로 공간활용 극대화

 

▲ 전세계와 한국의 도시화율. ※단위:% (출처: 유엔, 통계청)

미래학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도시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엔과 통계청에 따르면 전세계 도시화율은 2015년 54.0%에서 10년 후 4.2%포인트 증가할 예정이다. 도시화율은 전체 인구 중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82.5%인 도시화율은 2025년 소폭(0.6%) 증가한다. 이러한 도시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케아는 더 많은 인구가 도시로 모여들고 가구 당 가족 수는 줄어 들어 주거 공간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슬라이딩 형태의 벽을 집안 곳곳에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이유다.

 

이케아의 미래주택 프로젝트 매니저인 에바 카린 방카 존슨(Eva-Carin Banka Johnson)은 "모듈화된 생활과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위한 슬라이딩 벽(sliding wall)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벽을 밀어 공간을 합치거나 분할하는 구조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다는 설명이다. 이를테면 거실과 침실 사이, 욕실과 세탁실 사이에 움직이는 벽(movable walls)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활용하는 식이다.

 

◇"기능성 가구가 인기 끌 것"

 

가구에는 기능성을 더한다. 이케아의 지속성을 담당하고 있는 리차드 윌슨(Richard Wilson) 매니저는 "이케아는 이미 쌓거나 확장하거나 접을 수 있는 가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특히 주방의 첨단화에 집중하고 있다.

 

키친 테이블 위에 달린 카메라와 프로젝터가 테이블 위의 물체를 감지해 각종 정보를 표시하고, 테이블 표면 아래에는 인덕션 코일이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열을 높이거나 낮추는 식이다. 키친 테이블에 식재료를 올려 놓기만 하면 무게를 잴 수 있으며 터치 스크린을 적용해 조작도 간편하다.

 

스마트 폐기물 처리 시스템(smart waste management system), 스마트 보관 솔루션(smart storage solution) 등도 미래 주방에 자리 잡는다.

 

집 크기가 줄어들어 주거공간을 좀 더 넓게 활용하기 위해 주방은 다기능화된다. 이를테면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주방을 활용하는 식이다.

▲스마트 폐기물 처리 시스템(좌), 키친 테이블(우) (출처: 이케아)

 

◇집에 들어서면..알아서 '척척'

 

이케아는 IT 회사와 가구사가 합작해 센서와 통신기술을 접목한 가구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에 반응해 원하는 것을 묻지 않아도 주택이 알아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아이디어 중 하나가 무선 충전 가구다.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테이블 위에 핸드폰을 올려 놓으면 핸드폰이 자동으로 충전되는 식이다. 이케아는 이러한 충전 스테이션(charging station)이 2025년까지 두 배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웰빙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반영했다. 벽에 프로젝터를 설치해 명상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는 실내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위해 재활용한 물로 식물들이 자랄 수 있도록 부엌을 꾸몄다. 또 발코니 지붕이 열리면 집 안으로 햇빛이 들어와 도심에서도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느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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