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제일제당) |
2004년 출시된 한뿌리의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넘어섰다. 한뿌리는 10년 넘게 판매되며 CJ제일제당의 장수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19일 CJ제일제당은 2004년 1월 첫선을 보인 '한뿌리'의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첫 출시 후 12년간의 판매량을 시간으로 따지면 3초마다 한 병이 팔린 셈이다. 지난주까지 누적 매출액은 4400억원이다.
회사 측은 한뿌리가 10년 넘게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일반적으로 음료, 주류 히트작의 경우 1억병 돌파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한뿌리는 가격이 5000원대로 비교적 비싸 1억병을 돌파하는 데 10년의 세월이 걸렸다"며 "건강음료는 시장에 출시 됐다가도 금세 퇴출당할 정도로 유행을 쉽게 타지만 한뿌리는 장기간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뿌리가 시장에 나오기 전에는 진액형태로 마시는 인삼·홍삼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기성세대에게는 제품이 꾸준히 팔렸지만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인삼과 홍삼 특유의 향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CJ제일제당은 인삼과 홍삼 분말을 우유에 섞어 문제를 해결했다. 특유의 향이 줄고 제품을 마실 때의 목 넘김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진액형태의 제품은 열을 가해 만드는 과정에서 '사포닌'이라는 고유 성분이 일부 파괴되지만 한뿌리는 인삼과 홍삼을 초미세 분말로 곱게 갈아 만들어 기존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로써 기존 제품에 비해 영양성분의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뿌리는 제품의 성공을 발판으로 제품 라인업을 계속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한뿌리는 4년근 인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컨셉트로 출시 10개월 만에 300만 병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이듬해인 2005년 '한뿌리 홍삼', 2006년 '한뿌리 마'가 출시됐다. 2013년에는 프리미엄급 홍삼인 흑삼을 담은 '한뿌리 흑삼'을 선보였다.
최근엔 구기자나 울금 등 전통 건강식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국내 전통식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국민 대표 건강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