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지난해 화장품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이 5조33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매출액인 4조6800억원에 비해 1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6800억원)과 당기순이익(4700억원)도 전년대비 각각 34%, 33% 증가했다.
회사 측은 화장품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메르스와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2조450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후'가 화장품 부문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 측은 "국내 면세점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고객들에게 '후'가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세계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섰다"며 " '후'의 인기가 다른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숨'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에서의 매출액 역시 메르스가 지나간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6400억원을 달성했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전년에 비해 6% 증가한 1조5600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소비자들의 퍼스널케어 부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리엔',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등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음료 사업 부문은 지난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음료사업 부문 매출은 1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108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