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쇼핑 중인 중국인 관광객들. (사진=신라아이파크면세점) |
오는 3월 중국 단체관광객 6500여명이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는다. 올해 들어 한국을 방문하는 단체관광객 중 가장 큰 규모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아오란(傲澜)그룹의 임직원과 판매원으로 이뤄진 6500명의 단체관광객을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아오란그룹은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화장품과 의료기기 제조·판매회사다.
아오란그룹이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 정보를 입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한국관광공사는 현지에 직원을 보내 중국 내 항저우로 향하던 이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돌렸다.
이들은 3월26일부터 4월1일까지 6박7일간의 일정으로 국내에 머물며 워크숍과 관광, 쇼핑 등을 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에서 자체 행사와 대규모 회의를 갖고 용산을 비롯한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본 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들러 쇼핑하는 코스다.
아오란그룹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넓은 매장과 브랜드, 편리한 인프라에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아파크면세점 관계자는 "아오란 일행은 화장품업 관련 종사자들로 쇼핑과 견학을 겸해 최대 규모 화장품 매장을 보유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일찌감치 방문지로 점찍었다"고 말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아오란그룹 유치가 대규모 MICE(회의·관광·컨벤션·이벤트) 관광유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MICE 관광은 방문객의 규모가 크고 회의장과 시설 임대, 케이터링, 홍보인쇄 등 다른 분야까지 영향을 주는 고부가가치 산업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월말 중국 암웨이 임직원 약 1만4800명이 한국을 찾았을 때 경제적 파급효과는 577억원에 달했다. 이들 단체관광객의 1인당 평균지출액은 234만원으로 일반 관광객(166만원)보다 많았다.
양창훈·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매장과 인프라, 교통망 등에서 MICE 관광에 최적화된 조건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아오란 그룹 방문을 첫 단추로 메르스 이후 점차 회복되고 있는 한국 관광 부흥에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