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국내외 고른 성장 덕에 두자릿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홍삼도 잘 팔리면서 자회사 KGC인삼공사 실적도 뒷받침됐다.
21일 KT&G(연결기준)는 2분기(3~6월) 매출이 1조8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늘었다고 밝혔다. 내실은 더 좋아졌다. 영업이익은 3538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이 실적은 KT&G와 자회사 KGC인삼공사 등의 실적을 합한 연결 실적이다.
사업부로 나눠보면 KT&G 2분기 매출(개별 기준)은 7455억원으로 10.2% 늘었다. 개별 영업이익은 3307억원으로 22.2% 증가했다. 올 2분기 담배 판매수량은 115억개비로 전년동기대비 8.7%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59.3%로 우위를 점했다. 수출도 뒷받침됐다. 올 2분기 수출 담배 매출은 18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 다만 해외법인 매출이 31.7% 감소한 것이 옥에 티였다.
KT&G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가 골고루 성장하면서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홍삼도 잘 팔렸다. KGC인삼공사 2분기 매출(개별)은 2535억원으로 18.1%,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12.1% 각각 늘었다. 홍삼 내수 매출(2411억원)은 전년동기대비 27% 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올 2분기 홍삼 수출은 2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반토막났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주춤했던 국내 홍삼 시장이 풀리고 있고, 지난해 메르스 사태 타격을 받은 면세점 사업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는 중국 규제 해소 등 사업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