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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모바일 화면에 '패션' 추가한 까닭

  • 2016.09.06(화) 16:27

패션상품, 가파른 신장세..모바일에 패션탭 신설

11번가가 패션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까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90여개를 단독으로 입점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눈에 잘 띄는 모바일 화면 상단에 패션상품만 따로 모아놓은 패션탭을 신설해 '엄지족' 끌어안기에 나섰다.

11번가는 모바일에 특화된 맞춤형 패션코너인 패션탭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11번가 곳곳에 흩어져있던 패션상품이 이번에는 패션탭 안으로 모여 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르기가 한결 편해졌다.

특히 신발의 경우 사이즈별 검색 기능을 신규 적용했고,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 중 가장 저렴하게 파는 셀러를 찾아볼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유명 패션로드숍 상품은 단순히 상품 나열에 그치지 않고 홍대나 가로수길, 압구정 등 지역별로 분류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찾도록 했다. 연예인들이 입은 브랜드나 유행하는 스타일을 블로그처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11번가가 패션상품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패션상품의 성장세가 워낙 가파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픈마켓에서 패션상품의 거래비중은 전체 거래액의 12.1%였지만, 성장세(전년동기대비 거래액 증가율)는 30.8%로 화장품(32.7%)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패션상품은 모바일 구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11번가의 PC와 모바일 거래비중을 보면, 올해 1분기 패션상품의 모바일 비중은 69%에서 2분기 71%로 증가한데 이어 하반기 들어선 73%까지 늘었다.

심석 11번가 패션 유닛장은 "작은 모바일 화면으로 의류부터 잡화까지 다양한 패션상품을 쇼핑하는 고객들의 구매 패턴에 맞춰 모바일에 최적화된 패션 종합코너를 신설했다"며 "패션 콘텐츠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구성으로 모바일 패션 부문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7월 '차별화패션팀'을 구성해 디자이너 브랜드 유치와 단독상품 기획 등을 전담케 했다. 이에 따라 현재 11번가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93개가 입점했다. 11번가는 올해 연말까지 디자이너 브랜드를 1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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