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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면세점 "사회환원에 5년간 500억 쓸 것"

  • 2016.11.23(수) 11:02

관광인프라, 지역문화육성, 소외계층지원 등
면세점의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 20% 수준
“영업이익 못 미치면 부족분 채워 환원할 것”

▲ 이동호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면세점법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은 5년간 강남지역 관광인프라 투자에 300억원, 지역문화 육성에 100억원, 소외계층 지원에 1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내놓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진행된 서울 시내면세점 심사 당시 계획했던 금액(300억원)보다 200억원 늘린 규모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이번에 밝힌 500억원은 면세점의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 수준”이라며 “만약 5년 누계 영업이익의 20%가 5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부족분을 채워 500억원을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소외계층을 돕고,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면세점은 강남지역 관광인프라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300억원을 ▲면세점 부지인 무역센터점 정문 앞에 '강남돌 테마파크' 조성 ▲압구정동 일대 ‘한류(韓流) 스타거리’ 확장 ▲연간 3~4회 '한류스타 슈퍼 콘서트‘ 개최 ▲강남 일대 맛집과 연계한 ’한국 전통 맛집 투어' 등에 쓸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역문화 육성을 위해 지자체, 문화·관광 관련 재단, 학술·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5년 내 100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가 추진하는 문화사업, 한류문화 축제 '강남 페스티벌' 등이 대표적이다. 지원금 일부는 국내 주요대학 관광·무역 관련 학과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면세점은 소외계층 대상 지원사업으로 ▲저소득층 아동 장학금 ▲한부모 가정 생활비 ▲독거노인 대상 문화센터 강좌 등에 5년 내 100억원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업권을 획득해 면세점 문을 연 뒤, 사업 시작 첫 해부터 5년 내에 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면세점은 안정적인 면세점 사업 운영을 위해 회사의 자본금 규모를 현재의 1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이 100억원(지분 100%)을 출자해 지난 8월31일 설립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면세점이 증자를 실시하면 현대백화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본금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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