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에는 랍스터가 차례상에 오를 수 있을까?
고급음식의 대명사인 랍스터가 5만원 미만 선물세트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9일 랍스터 직수입 회사인 아시안키친과 제휴를 맺고 랍스터 500g 2마리와 전복 8마리로 구성한 '랍스터 실속세트'를 내놓았다.
가격은 4만9900원으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정한 선물 상한액(5만원)보다 낮게 책정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백화점에서 판매하던 랍스터 선물세트 중 최저가"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5만원 이하 랍스터를 공급받기 위해 캐나다와 미국 등 랍스터 산지와 직거래를 하고 있는 아시안키친과 손을 잡았다. 아시안키친은 '100달러 랍스터 뷔페'로 유명한 바이킹스 워프를 운영하는 회사다. 일주일에 2~3회에 걸쳐 항공편으로 랍스터를 공급받는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고급 식자재를 명절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기 위해 이번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며 "랍스터 외에도 호주산 와규, 태국산 블랙타이거 새우, 칠레산 와인 등 글로벌 소싱을 통해 다양한 세계 유명 먹거리들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