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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전량수입 파상풍 백신 국산화…공식 발매

  • 2018.01.23(화) 16:20

만 11세 이상 성인용 '녹십자티디백신' 출시

GC녹십자(녹십자)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을 국산화한 '녹십자티디백신'(사진)을 공식 출시했다.

녹십자는 자체 개발한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 백신(성인용 Td 백신)을 발매하고 국내 병·의원에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녹십자홀딩스 제공.

녹십자티디백신은 파상풍균 신경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파상풍과 호흡기를 통해 주로 걸리는 디프테리아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2016년 11월 국산 성인용 Td 백신으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어 시판 전 품질 적합 여부를 판별하는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최근 회사 자체 검정을 마무리한 뒤 이날 발매했다.

성인용 Td 백신은 그 동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SK케미칼이 2005년 GSK에 제조 의뢰해 출시한 'SK티디백신'이 국내 첫 성인용 Td 백신이지만, 자체 개발은 녹십자가 처음이다. 녹십자는 이번 녹십자티디백신 출시로 해외 제조사 의존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매년 45만 명 분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d 백신은 국내 나이로 10~12세 사이에 1차 접종을 한 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 국내 Td 백신 시장 규모는 약 4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녹십자는 Td 백신에 백일해 항원을 추가한 GC3111A의 임상도 진행 중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Td 백신과 같은 기초 백신 국산화는 수익성보다 보건안보 증진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초 백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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