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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터 어른이까지…가정의달 유통 대전

  • 2018.04.30(월) 15:30

다양한 선물 수요 잡기 위한 할인행사 풍성
'모처럼 연휴' 나들이객 잡기 이벤트도 선봬

국내 유통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 맞이에 분주하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대형 할인행사를 마련하는가 하면 모처럼 연휴를 맞아 나들이 가족 고객을 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이른바 키덜트족을 위한 상품까지 내놓으면서 말 그대로 온 가족의 시선을 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 사진=롯데쇼핑

◇ 어린이날 럭키박스와 각종 문화 행사 풍성

국내 유통업체들은 가정의 달의 시작인 5일 어린이날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대형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무작위로 상품을 구성한 '럭키박스' 등의 형태가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최대 20만원 상당의 상품이 포함된 '공룡메카드'와 '터닝메카드' 등 럭키박스를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대세 완구 모음전'을 통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메카드 5~6종을 랜덤으로 담은 '럭키박스'를 판매한다. 또 5개의 미니 완구류가 들어 있는 '컬렉팅 완구' 상품도 내놨다.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문화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모든 백화점 점포를 테마파크로 연출한다. 아동극과 뮤지컬 등 문화 공연을 두 배로 확대해 오는 7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200여 개의 공연을 열 계획이다. AK플라자는 어린이들이 그린 상상 속 동물 작품을 인형 등으로 제작해 어린이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 현대백화점 어린이책 미술관. (사진=현대백화점)

일부 업체의 경우 어린이 선물은 물론 '어른이' 고객을 위한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기도 한다. 남성 생활용품 매장 하우디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양 스타필드에 특별 매장을 마련했다. 30~40대 남성들이 주로 찾는 피규어 상품과 슬램덩크 등 만화 애장판 등을 선보인다. 롯데마트 역시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로봇 태권브이 피규어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 어버이날엔 건강식품…연휴 나들이객도 타깃


어버이날 이벤트로는 각종 건강 관련 상품 기획전이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건강박람회'를 열어 홍삼과 비타민, 오메가3 등 건강기능 식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식품업계에선 KGC인삼공사가 홍삼 가공 제품 등 주요 인기 상품을 위주로 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가정의 달 선물로 가족의 건강과 면역력을 챙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5월은 징검다리 휴일이 유난히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주말 국내 나들이객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롯데호텔은 어린이들을 위해 롯데월드 캐릭터로 꾸며진 객실과 롯데월드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담은 패키지를 선보였다. 신라호텔 역시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를 이용하는 동시에 룸서비스 디너까지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놨다.

▲ 신라호텔 어번아일랜드. (사진=호텔신라)

이밖에 이커머스 업체들도 가정의 달을 맞아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과 G마켓은 각각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 중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도 쿠폰 할인이나 카드사 청구 할인 등을 통해 어린이 완구와 어버이날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대폭 할인해주고 있다. 쿠팡의 경우 4700여 개에 달하는 어린이 완구 상품을 최대 15% 즉시 할인해주는 등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성년의날 등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은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물 구입 시 배송 일정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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