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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뜬다…유통+식품+패션 '콜라보' 인기

  • 2018.06.22(금) 09:49

초코파이·참이슬 등 백화점서 이색 매장 선보여
식품·패션 콜라보도 인기…"고정된 이미지 탈피"

식품과 패션, 대형 유통업체들이 영역을 넘나드는 협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른 업종과 손을 잡고 이색 콘텐츠를 생산하면 고객의 관심을 끄는 동시에 이미지 차별화도 꾀할 수 있어 많은 기업이 콜라보 마케팅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팝업스토어와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 (사진=각사)

 

◇ 현대百-참이슬-패션브랜드의 '이색 만남'

하이트진로는 올해 참이슬 출시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시리즈, 티아이포맨, 헤지스 등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참이슬 팝업스토어는 백화점이 공간을 제공하고, 주류와 패션업체가 협업해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개점 뒤 열흘간 80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고, 참이슬 캐릭터인 두꺼비를 그려 넣은 일부 제품은 금세 매진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번 작업은 현대백화점이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성장의 한계에 부닥친 백화점 입장에서는 젊은 층 등 백화점을 잘 찾지 않는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판단한 셈이다. 

 

오리온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초코파이 하우스' 점포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도 두 업종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사진=하이트진로


◇ 젊은 층 시선 끌고…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하이트진로와 패션 브랜드 역시 차별화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에도 효과적이어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식품과 패션업체의 만남은 기존에 없던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성공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와 청바지 브랜드 게스를 결합해 만든 '게스활명수',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농심이 손잡고 내놓은 '새우깡 가방' 등 이색 협업 제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점차 많은 업체가 협업 마케팅에 뛰어드는 추세다. 최근 패션업체 LF는 남성복 브랜드 TNGT를 통해 삼양식품과 협업한 제품들을 내놨고, 하이트진로의 경우 과일탄산주 이슬톡톡으로 워터스포츠 브랜드인 배럴과 함께 협업을 시작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인 젊은 층의 경우 재미와 함께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마케팅이 되고 있다"며 "장수 브랜드가 지닌 기존의 오래된 이미지를 벗어나면서도 소비자들이 직접 SNS에서 홍보를 해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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